설비보전(세쓰비 호젠)이란: BM·TBM·CBM 보전 종류와 TPM

일본 장비·소재 공급사의 품질 감사나 설비 도입 미팅에서 일본 담당자가 "이 컨베이어는 BM으로 둘까요", "이 펌프는 TBM에서 CBM으로 바꾸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고 해 봅시다. 한국 공장에서도 '보전'과 TPM은 익숙한 말이지만, 일본의 용어 체계와 부서 간 역할 분담은 조금씩 다르게 쓰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CM' 같은 약어는 영어권에서 쓰는 뜻과 일본 TPM에서 쓰는 뜻이 달라 오해하기 쉽습니다.
이 글은 설비보전(設備保全, 세쓰비 호젠, setsubi hozen)이 일본 공장에서 무엇을 가리키는지, 보전부서가 실제로 하는 일, 일본 용어가 보전을 어떻게 나누는지, 그리고 TPM(전원 참여 생산보전) 안에서의 위치를 정리합니다. 마지막에는 용어표, 일본 측에 물어볼 질문 목록, FAQ를 붙였습니다.
목차
설비보전(세쓰비 호젠)이란
호젠(保全, hozen)은 보전, 세쓰비 호젠은 설비보전입니다. 공장의 설비가 본래의 성능을 계속 내도록 유지하고 개선하는 활동 전체를 가리킵니다. 대상은 가공기·조립 라인·반송 장치 같은 생산설비에 그치지 않고, 컴프레서, 수변전 설비, 공조, 보일러 같은 공장을 움직이는 유틸리티 설비까지 포함합니다.
일본산업규격 JIS Z 8141(생산관리 용어)은 설비보전을 설비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열화 방지, 열화 측정, 열화 회복이라는 세 가지 기능을 맡는 활동으로 정의합니다. 열거된 활동은 계획, 점검, 검사, 조정, 정비, 수리, 교체이며, 일상적으로 또는 정기적으로 수행합니다.
이 정의의 전제는 설비는 쓰면 반드시 열화한다는 것입니다. 열화를 늦추고, 열화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측정하고, 열화된 부분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서 설비가 갑자기 멈추지 않게 하는 것이 설비보전의 역할입니다.
JIS Z 8141의 정의를 현장 작업으로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 공장이 보전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설비 한 대가 멈추면 라인 전체가 멈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납기 지연과 생산 계획 재편은 물론, 멈춰 있는 동안의 인건비와 재가동 시의 초기 불량도 따라옵니다. 열화된 설비는 멈추지 않더라도 치수 편차나 이물 혼입 같은 품질 문제를 일으키고, 이상을 안은 설비가 예상 밖으로 움직이면 안전 위험이 됩니다. 그래서 보전은 생산량·품질·안전·비용에 동시에 관여합니다.
보전부서가 하는 일

보전부서(保全部門, 호젠 부몬, hozen bumon)의 일은 정해진 주기로 하는 계획 업무와, 예고 없이 터지는 고장 대응으로 크게 나뉩니다. 담당 범위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대표적인 업무는 아래 여섯 가지입니다.
위쪽 두 개는 상태를 측정하는 업무, 가운데는 고치고 개선하는 업무, 아래쪽은 보전 활동을 운영하는 업무입니다.
※소규모 공장에서는 한 사람이 여섯 가지를 모두 맡는 일이 많고, 큰 공장에서는 계획 담당과 현장 담당이 나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검과 고장 대응
매일 하는 기본 업무는 점검입니다. 정해진 체크시트를 따라 설비를 순회하며 평소와 다른 소리나 진동, 온도 상승, 기름 스밈이 없는지 봅니다. 이상의 대부분은 고장 나기 전에 어떤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그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점검의 목적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점검해도 돌발 고장이 0이 되지는 않습니다. 라인이 멈추면 보전 담당자가 불려가 센서·모터·제어 프로그램 중 어디가 원인인지 가려내고 복구합니다. 멈춰 있는 동안 생산은 0이므로, 이 장면에서는 원인을 빠르고 정확하게 좁히는 능력이 시험대에 오릅니다.
개선과 보전 계획
수리하고 끝내지 않고, 왜 고장 났는지 파고들어 재발을 막는 것도 보전부서의 일입니다. 마모가 빠른 부품의 재질을 바꾸거나, 급유구를 손이 닿기 쉬운 위치로 옮기는 개선을 쌓으면 설비는 점점 손이 덜 가게 됩니다.
점검과 교체 이력을 기록하고, 설비별 보전비를 관리하는 것도 보전부서의 역할입니다. 이 기록은 다음 교체 시기를 예측하고, 어느 설비를 교체해야 할지 판단하는 근거가 됩니다.
하루 동안의 업무 흐름과, 돌발 고장이 계획을 어떻게 뒤흔드는지는 별도 글에서 다룹니다.
기계계와 전기계, 그리고 생산기술과의 차이
규모가 큰 보전부서는 기술 분야별로 나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계계(機械系, 기카이케이, kikai-kei)는 베어링·기어·유압·공압 기기·펌프를, 전기계(電気系, 덴키케이, denki-kei)는 모터·인버터(VFD)·센서·제어반·PLC를 주로 다룹니다. 소규모 공장에서는 한 사람이 둘 다 맡는 일도 흔합니다.
가장 자주 비교되는 직무는 생산기술(生産技術, 세이산 기주쓰)입니다. 크게 말해 생산기술은 새 라인과 설비를 계획해 가동시키는 쪽이고, 보전은 가동을 시작한 설비를 매일 움직이게 하고 계속 개선하는 쪽입니다.
일본 용어로 보는 보전의 종류
일본 공장은 여러 보전 방식을 설비의 중요도와 고장 시 영향의 크기에 따라 나누어 씁니다. 크게 설비를 계속 돌리기 위한 방식과, 설비 자체를 더 좋게 만드는 방식의 두 갈래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고장을 고치거나 막는' 유지 활동과, '설비 자체를 더 좋게 하는' 개선 활동으로 나뉩니다.
※용어 정의는 JIS Z 8141(생산관리 용어)을 따릅니다. 회사에 따라 부르는 이름과 분류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CM'이라는 약어를 조심하세요. 영어권에서 'corrective maintenance'는 보통 고장 난 뒤에 고치는 것을 뜻합니다. 일본의 TPM 현장에서 'CM'은 설비를 바꿔 같은 고장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는 개량보전(改良保全, 가이료 호젠)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JIS Z 8141조차 사후보전(고장 후 수리)의 영어 용어로 corrective maintenance를 올려 두고 있으므로, 보고서나 KPI 시트에 'CM'이 나오면 어느 쪽 뜻인지 물어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사후보전(BM): 고장 난 뒤에 고친다
JIS Z 8141은 사후보전(事後保全, 지고 호젠, jigo hozen)을 결함이 검출된 뒤 아이템을 요구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상태로 복구하기 위해 하는 보전으로 정의합니다. 쉽게 말해 망가지면 고친다는 방식입니다.
듣기에는 소홀해 보이지만, 모든 설비를 예방보전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멈춰도 생산에 영향이 작은 설비, 예비기가 있는 설비, 싸고 금방 바꿀 수 있는 부품이라면 일부러 사후보전을 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시간기준보전(정기보전, TBM)
예방보전(予防保全, 요보 호젠, yobo hozen)은 열화의 영향을 줄이고 고장 확률을 낮추기 위해 하는 보전입니다. 그중 정기보전(定期保全, 데이키 호젠, teiki hozen)은 시간기준보전(TBM)이라고도 하며, JIS가 예정된 시간 간격으로 하는 예방보전으로 정의한 방식입니다.
"이 벨트는 6개월마다 교체", "이 펌프는 1년에 한 번 분해 점검"처럼, 고장 기록과 설비 제조사 권장 사항을 바탕으로 주기를 정합니다. 계획을 세우기 쉬운 반면 아직 쓸 수 있는 부품까지 교체해 버리는 일이 있습니다. 주기가 너무 짧으면 비용이 늘고, 너무 길면 고장을 막지 못합니다.
상태기준보전(예지보전, CBM)
상태기준보전(CBM)은 달력이 아니라 설비의 상태를 보고 조치하는 방식입니다. JIS Z 8141은 예지보전(予知保全, 요치 호젠, yochi hozen)을 설비진단 기술 등으로 열화 경향을 관리하고 고장에 이르기 전 최적의 시기에 최선의 대책을 취하는 예방보전 방법으로 정의하며, 상태기준보전이라고도 한다고 덧붙입니다.
진동·온도·전류·윤활유 상태 등을 측정해 열화 경향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부품을 교체합니다.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손을 댈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며, 센서와 데이터 분석이 보급되면서 도입이 늘고 있습니다.
어느 한쪽이 무조건 낫지는 않습니다. 설비마다 맞는 방식이 다릅니다.
※실제 공장에서는 설비의 중요도에 맞춰 세 가지를 조합해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개량보전과 보전예방: 설비 자체를 개선한다
개량보전(改良保全, 가이료 호젠, kairyo hozen)은 고장이 덜 나는 설비로 개선하거나 성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인 보전입니다. 같은 곳이 반복해서 고장 난다면 부품을 계속 바꾸는 것보다 구조를 바꾸는 편이 결과적으로 싸게 먹힙니다.
보전예방(保全予防, 호젠 요보, hozen yobo, MP)은 더 상류에서 손을 쓰는 개념입니다. 과거 보전 기록과 고장 정보를 새 설비를 계획·설계하는 단계에서 반영해, 처음부터 고장이 덜 나고 점검하기 쉬운 설비를 만듭니다. 보전부서가 설비 도입 전에 생산기술이나 설비 제조사에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보전예방의 실천입니다. 일본 고객사에 설비를 납품하는 입장이라면 이런 요청을 받을 수 있습니다.
TPM 안에서 설비보전의 위치

일본 공장에서 보전은 보전부서만의 일이 아닙니다. 일본 제조 현장에 널리 퍼진 TPM(전원 참여 생산보전)은 1971년 일본플랜트메인터넌스협회(JIPM)가 제창한 활동입니다. JIPM은 '재해 제로·불량 제로·고장 제로' 같은 모든 종류의 로스를 미리 막는 체계를 전원 참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내세웁니다.
설비보전에 직접 관련된 기둥은 자주보전과 계획보전 두 가지입니다.
※기둥 이름과 세 가지 구분은 JIPM의 'TPM이란' 페이지(일본어)를 따릅니다. 설명은 일반적인 내용을 요약한 것이며, 한국어 번역명은 자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보전과 가장 가까운 기둥은 자주보전(自主保全, 지슈 호젠, jishu hozen)입니다. 설비를 매일 운전하는 생산 오퍼레이터가 청소, 급유, 볼트 증체결, 간단한 점검을 직접 하는 것으로, 매일 설비를 만지는 사람이 이상을 가장 먼저 알아챈다는 생각에 바탕을 둡니다.
자주보전이 자리 잡으면 보전부서는 일상적인 손질에서 손을 떼고, 계획보전(計画保全, 게이카쿠 호젠, keikaku hozen)에 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정기 정비, 진단, 개선처럼 전문 기술이 필요한 일입니다. 청소를 통해 불량을 찾아내는 활동은 5S와도 많이 겹치며, 현장 개선의 토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일본 공장이 보전에 쓰는 지표
"올해는 고장이 적었다"는 느낌만으로는 보전의 성과를 평가할 수 없습니다. 공장은 설비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돌아가는지를 숫자로 파악해 개선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세 가지 비율을 곱해 멈춤·속도 저하·불량으로 인한 로스를 한꺼번에 봅니다.
※OEE는 JIPM이 개발한 지표이며, 계산식과 용어는 JIS Z 8141을 따릅니다. 일본어 용어: setsubi sogo koritsu(설비종합효율), jikan kadoritsu(시간가동률), seino kadoritsu(성능가동률), ryohinritsu(양품률).
OEE(설비종합효율)를 보면 로스가 정지 때문인지, 속도 저하 때문인지, 불량 때문인지가 나뉘어 보입니다. 신뢰성 지표 두 가지는 해석이 간단합니다. MTBF가 늘면 고장이 덜 나고, MTTR이 줄면 더 빨리 고쳐진다는 뜻이라 보전 개선 효과를 설명할 때 자주 쓰입니다. 돌발 대응 건수와 그로 인한 정지 시간 합계도 보전부서의 성과를 가늠하는 잣대로 쓰입니다. 다른 공장과 숫자를 비교하기 전에, 정지 시간을 어떻게 집계하는지부터 확인하세요.
장기 휴업 기간: 보전이 가장 바쁜 때
일본에서는 골든위크(4월 말~5월 초), 여름 휴가, 연말연시 같은 장기 연휴가 설비를 오래 세울 수 있는 드문 기회입니다. 많은 공장이 이 시기에 대규모 정비와 설비 교체 공사를 몰아서 하므로 공장이 쉬는 때일수록 보전부서는 바쁩니다. 24시간 가동하는 공장에서는 보전 인력도 교대 근무를 하거나, 야간·휴일에 호출 대응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본 공급사에 샘플·견적·기술 문의를 하거나 서비스 방문을 요청하는 입장이라면, 이런 시기에 회신이나 일정이 밀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사업체나 설비 제조사라면 휴일 공사의 순서와 안전 대책을 보전부서와 미리 맞춰 두어야 합니다. 법정 검사 주기가 있는 프로세스 플랜트는 별도의 대규모 정기 보수 정지를 계획합니다.
안전: 기계를 세우고 잠근 뒤에 작업한다
보전은 움직일 수 있는 기계 바로 옆에서 하는 일입니다. 일본에서는 노동안전위생규칙 제107조가, 기계의 청소·급유·검사·수리·조정 작업에서 근로자가 위험해질 우려가 있을 때 사업주가 기계를 정지시키도록 요구합니다. 조정 작업은 2013년 10월에 대상에 추가되었습니다. 기계를 세운 뒤에는 기동장치에 잠금장치를 걸고 표지판을 붙이는 등, 작업자 외의 사람이 기계를 작동시키지 못하게 하는 조치도 해야 합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리플릿은 표지판만으로는 떨어지거나 못 보고 지나칠 수 있어 잠금장치를 함께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합니다. 점검·조정·막힘 제거처럼 평소와 다른 작업을 비정형 작업(非定常作業, 히테이조 사교, hiteijo sagyo)이라고 부릅니다. 일본 노동기준감독서의 자료에는 조정 작업에 안전한 작업 절차서가 없어 작업 중 기계가 재가동해 사망 재해로 이어진 사례가 실려 있습니다.
이는 일본 법령의 내용입니다. 한국 사업장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이 적용되며, 이 규칙에도 기계의 정비·청소·급유·검사·수리 등 작업 시 운전 정지와 기동장치 잠금·표지 부착 취지의 조항이 있습니다(조문 번호와 최신 내용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하세요). 참고로 미국에는 OSHA 29 CFR 1910.147(위험 에너지 통제)이 있습니다. 일본 본사의 절차와 현지 규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어느 기준이 우선하는지와 누가 승인하는지를 사업장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멈춘 라인을 빨리 재가동하라는 압박 속에서는 단계를 건너뛰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며, 서둘러 확인을 생략하면 2차 사고나 잘못된 수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험 예지 활동은 기켄 요치(KY) 훈련과 히야리 핫토 보고를 참고하세요.
필요한 기술과 기계보전기능검정
보전에는 기계와 전기 양쪽에 걸친 폭넓은 지식이 필요하고, 대부분의 기술자는 선배와 함께 고장 대응을 겪으며 담당 범위를 넓혀 갑니다. 기계계에서는 베어링·기어·유압·공압 기기의 구조와 도면 읽는 법이 기본입니다. 전기계에서는 회로 기초에 더해 PLC와 시퀀스 제어를 이해하면 고장 원인을 가려내는 속도가 크게 빨라집니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조율 능력입니다. 보전 담당자는 생산부서와 설비 정지 시간을 협의하고, 오퍼레이터에게서 증상을 정확히 듣고, 공사업체에 사양을 설명합니다. 기계만큼이나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많은 직무입니다.
일본에서 이 분야를 대표하는 자격은 기계보전기능검정(機械保全技能検定, 기카이 호젠 기노 겐테이, Kikai Hozen Gino Kentei)이라는 국가검정입니다. 합격하면 기계보전기능사(kikai hozen ginoshi)를 칭할 수 있고, 시험은 JIPM이 실시합니다. 3급은 실무 경험이 없어도 응시할 수 있어 초보자의 첫 목표가 됩니다. 일본 엔지니어의 이력서나 모회사의 교육 계획에서 이 등급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요구되는 실무 경험이 길어집니다.
※JIPM의 2026년도 제2회 시험 안내(일본어)에 따릅니다. 학력이나 직업훈련 이력에 따라 필요한 실무 경험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일본의 보전 담당자는 담당 설비에 따라 전기공사사(denki koji shi), 전기주임기술자(denki shunin gijutsusha), 위험물취급자(kikenbutsu toriatsukaisha), 보일러 관련 자격, 크레인·줄걸이 기능강습 수료증 같은 자격도 갖추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전기 설비나 보일러 작업 중 일부를 법적으로 유자격자만 할 수 있어, 담당 설비에 맞춰 자격을 늘려 갑니다. 한국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국가기술자격(기계정비산업기사 등 기계정비·설비보전 계열, 전기·위험물·보일러 관련 자격)이 따로 있어 일본 자격과 일대일로 대응하지는 않으므로, 필요한 자격 요건은 각국의 현행 규정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바로 쓰는 일본 보전 용어표
| 일본어 | 로마자 | 한국어 | 약어 |
|---|---|---|---|
| 設備保全 | setsubi hozen | 설비보전 | – |
| 保全部門 | hozen bumon | 보전부서 | – |
| 事後保全 | jigo hozen | 사후보전 (JIS 영어 용어: corrective maintenance) | BM |
| 予防保全 | yobo hozen | 예방보전 | PM |
| 定期保全 / 時間基準保全 | teiki hozen / jikan kijun hozen | 정기보전 / 시간기준보전 | TBM |
| 予知保全 / 状態基準保全 | yochi hozen / jotai kijun hozen | 예지보전 / 상태기준보전 | CBM |
| 改良保全 | kairyo hozen | 개량보전 (TPM 현장에서는 흔히 'CM'이라 부름) | CM |
| 保全予防 | hozen yobo | 보전예방 | MP |
| 計画保全 | keikaku hozen | 계획보전 (TPM 기둥) | – |
| 自主保全 | jishu hozen | 자주보전 (TPM 기둥) | AM |
| 設備総合効率 | setsubi sogo koritsu | 설비종합효율 | OEE |
| 非定常作業 | hiteijo sagyo | 비정형 작업(평소와 다른 작업) | – |
오래된 일본 자료에서는 'PM'이 TPM 이전의 개념인 생산보전(productive maintenance)을 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문맥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일본 측에 확인할 질문 목록
일본 보전팀, 일본 모회사의 TPM 사무국, 일본 고객사의 보전부서와 일을 시작할 때 아래 질문을 활용해 보세요.
- 어느 설비가 BM, TBM, CBM이며, 설비별 중요도는 어떤 기준으로 매겼습니까?
- 보고서의 'CM'은 개선 작업입니까, 고장 후 수리입니까?
- 오퍼레이터(자주보전)의 업무와 보전팀의 업무는 어떻게 나뉩니까? 문서로 된 목록이 있습니까?
- 특히 신규 설비 가동 시, 보전의 책임은 어디까지이고 생산기술의 책임은 어디서부터입니까?
- OEE, MTBF, MTTR은 어떻게 계산합니까? 무엇을 정지 시간으로 보며, 셋업은 포함됩니까?
- 어느 휴업 기간(골든위크, 여름, 연말연시)에 대규모 작업을 하며, 협력업체는 얼마나 일찍 계획을 확정해야 합니까?
- 신규 설비의 경우, 설비 제조사에 어떤 보전예방(MP) 요구 사항을 언제 전달할 예정입니까?
- 현장에서 어느 잠금(lockout) 규정이 적용됩니까? 모회사 표준, 현지 법규, 또는 둘 다입니까? 비정형 작업 절차는 누가 승인합니까?
이 글의 한계
보전 조직은 일본 기업과 업종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소규모 공장에서는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맡기도 하고, 큰 공장에서는 계획과 현장 업무를 나누고 기계계·전기계 팀을 따로 두기도 합니다. 용어도 회사마다 달라서, JIS Z 8141과 다른 방식으로 보전 방식을 묶기도 하며, TPM의 영어·한국어 용어는 표준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법령에 관한 설명은 일본 규정을 소개한 것이며 한국 규정은 대략적인 방향만 언급했을 뿐 작업 지시가 아닙니다. 반드시 사업장의 절차와 현행 법령을 따르세요.
FAQ
호젠(保全)은 무슨 뜻입니까?
호젠(保全)은 '보전'입니다. 공장에서는 보통 설비보전(세쓰비 호젠)이나 보전부서 자체를 가리킵니다. 자주보전(지슈 호젠)은 오퍼레이터가 하는 보전, 계획보전(게이카쿠 호젠)은 보전팀이 하는 보전입니다.
corrective maintenance와 사후보전(BM)은 같은 말입니까?
말하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영어권 일반 용법과 JIS Z 8141이 싣고 있는 영어 용어에서 corrective maintenance는 결함이 생긴 뒤의 수리를 뜻합니다. 일본 TPM 현장의 'CM'은 같은 고장이 덜 반복되도록 설비를 바꾸는 개량보전(가이료 호젠)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니, 어느 뜻인지 확인하세요.
일본 공장의 보전에는 어떤 종류가 있습니까?
일본 용어는 보통 다섯 가지를 씁니다. 사후보전(BM), 시간기준보전(TBM), 상태기준보전(CBM), 개량보전(가이료 호젠, 흔히 CM), 보전예방(MP)입니다. TBM과 CBM은 둘 다 예방보전의 한 형태입니다.
계획보전과 자주보전은 어떻게 다릅니까?
자주보전(지슈 호젠)은 생산 오퍼레이터가 하는 일상 관리로, 청소·급유·증체결·일상 점검이 해당합니다. 계획보전(게이카쿠 호젠)은 보전부서가 하는 일로, 정기 정비·진단·개선처럼 전문 기술이 필요한 활동입니다.
보전예방(MP)이란 무엇입니까?
보전예방(호젠 요보)은 과거 보전 기록과 고장 데이터를 새 설비의 계획·설계 단계에서 활용해, 고장이 덜 나고 점검하기 쉬운 설비를 만드는 활동입니다. 실무에서는 설비가 만들어지기 전에 공장의 보전팀이 생산기술과 설비 제조사에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출처
- 설비보전·보전 방식의 정의: JIS Z 8141:2022 생산관리 용어(보전 관련 용어, 일본어)
- OEE 계산식: JIS Z 8141:2001 생산관리 용어(일본어)
- TPM의 정의와 8대 기둥: 일본플랜트메인터넌스협회(JIPM) 'TPM이란'(일본어)
- 기계보전기능검정의 등급과 응시 자격: 국가검정 기계보전기능검정 '2026년도 제2회 시험 개요'(일본어)
- 제107조 기계 정지와 기동장치 잠금: 일본 후생노동성 제107조 리플릿(일본어)
- 비정형 작업 중 재해 사례: 니가타 노동국 고이데 노동기준감독서 '끼임·말림 재해 방지 포인트' 리플릿(일본어)
- 한국의 정비 작업 시 운전 정지 규정: 국가법령정보센터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 미국 위험 에너지 통제: OSHA, 29 CFR 1910.147 The control of hazardous energy (lockout/tagout)
일본어 원문 기사이 가이드는 일본 독자를 위해 쓴 MONOSCOPE 기사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設備保全とは?仕事内容・保全の種類・1日の流れを現場目線で整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