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한국·대만·인도 제조업 비교: 일본과 경쟁하는 분야, 협력하는 분야

일본 업체의 포토레지스트를 평가하고 있거나, 일본산 장비와 독일산 장비의 견적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일본이 독일·한국·대만·인도와 각각 어떤 관계인지 알아 두면 견적과 공급사 평가를 읽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국도 이 네 나라 가운데 하나이며, 일본의 수출액이 가장 큰 상대국이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독일은 자동차·기계에서 일본과 정면으로 경쟁하는 상대이고, 한국과 대만은 일본 소재·장비의 큰 고객이며, 인도는 일본 기업이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해 현지에서 생산하는 곳입니다. 이 글은 네 나라의 제조업을 비교하고 일본과의 관계를 정리한 뒤, 일본 공급사에 확인할 체크리스트와 문의 메일 예문으로 마무리합니다.
목차
네 나라의 제조업을 한눈에 비교
네 나라 모두 제조업이 경제의 기둥이지만 돈을 버는 방식은 크게 다릅니다. 아래 그림은 누가 산업을 이끄는지, 무엇을 만드는지, 일본과 어떤 관계인지를 한 장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같은 제조업 강국이라도 누가,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는 나라마다 다릅니다.
※ 무역 수지의 방향은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2024년) 기준입니다. 관계는 이 글에 나오는 사례를 정리한 것이며, 기업명은 예시입니다.
각국 제조업의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2024년 제조업 부가가치액(생산으로 새로 만들어낸 가치의 합계)은 독일이 8,437억 달러, 일본이 7,885억 달러였습니다(세계은행, 달러 환산). 한국과 인도는 각각 5,00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규모는 독일과 일본, 한국과 인도가 비슷하고, GDP 대비 비중은 한국이 가장 높습니다.
※ 세계은행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제조업 부가가치액(명목 달러)과 GDP 대비 비중, 2024년. 중국은 비교를 위한 참고치입니다. 대만은 세계은행 데이터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싣지 않았습니다.
달러 환산 수치이므로 순위는 신중하게 읽어야 합니다. 2020년에는 일본이 1조 266억 달러, 독일이 7,302억 달러로 일본이 크게 앞서 있었습니다.
이후의 역전에는 엔화 약세로 달러 환산 금액이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순위는 그해 환율로 환산한 스냅샷일 뿐이며 산업의 힘을 재는 잣대가 아닙니다.
GDP 대비 비중으로 보면 그림 속에서는 한국이 26.6%로 가장 높아, 경제가 제조업에 크게 기울어 있습니다.
독일: 중소기업과 기계·자동차로 수출하는 나라, 일본의 정면 경쟁 상대

산업 구조와 강점
독일 제조업은 수출로 돈을 버는 구조가 뚜렷합니다. 2025년 수출 품목에서 자동차·부품이 16.2%로 1위, 기계가 13.8%로 뒤를 잇습니다(독일 연방통계청 Destatis).
이 수출을 바닥에서 떠받치는 것이 미텔슈탄트(Mittelstand)라고 불리는 중소기업입니다. 2024년 기준 기업의 99.2%(약 352만 개사)가 중소기업이고, 취업자의 54.4%가 이곳에서 일합니다(IfM Bonn).
이 중소기업 중에는 특정 부품이나 장비에서 세계 상위에 선 회사도 많다고 합니다. 일본의 니치 톱 기업(nicchi toppu kigyo, 좁은 분야에서 세계 상위에 선 기업. 한국에서는 '히든 챔피언'과 비슷한 개념으로 쓰입니다)과 닮은 구도로, 대형 완제품 업체를 전문성 높은 중소기업이 받치고 있습니다.
대표 기업과 정책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자동차의 폭스바겐과 BMW, 전기·전자의 지멘스, 부품의 보쉬, 화학의 바스프 등이 있습니다.
정책으로는 인더스트리 4.0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공장의 기계와 설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생산을 똑똑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2011년 하노버 메세(산업 박람회)에서 제시되었습니다.
2013년에는 IT·기계·전기 3개 업계 단체가 추진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국가 구상을 업계 단체가 받아 확산시켰다는 점이 독일 방식의 특징입니다.
완제품 수출과 이를 뒷받침하는 중소기업·업계 단체가 한 세트로 움직입니다.
일본과의 관계
일본에서 보면 독일은 자동차와 기계에서 정면으로 부딪히는 경쟁 상대입니다. 공장 자동화와 공작기계에서도 같은 고객을 놓고 다투는 장면이 많습니다.
2024년 일본의 대독일 무역은 수출 2조 6,291억 엔(약 174억 달러), 수입 3조 2,220억 엔(약 213억 달러)이었습니다(일본 재무성). 네 나라 중 일본이 수입 초과(적자)인 나라는 독일뿐입니다.
구매 담당자께: 일본산과 독일산 공작기계나 자동화 패키지를 비교한다면, 같은 고객을 놓고 경쟁하는 두 공급사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양, 현지 서비스, 납기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한국: 재벌, 메모리 반도체, 그리고 일본의 소재·장비
반도체가 수출을 떠받치는 방식
2024년 한국의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은 26.6%로 일본과 독일을 웃돕니다. 그 중심이 반도체로, 2024년 반도체 수출은 1,419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습니다(산업통상자원부).
성장을 이끈 것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AI 서버용) 같은 고부가 제품입니다. 같은 해 수출 총액 6,838억 달러 가운데 약 20%를 반도체가 차지한 셈이며, 뒤집어 보면 반도체 가격 변동이 수출 전체를 좌우하기 쉬운 구조이기도 합니다.
대표 기업과 정책
대표 기업으로는 반도체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자동차의 현대자동차, 배터리의 LG에너지솔루션, 조선의 HD현대 등이 있습니다.
재벌이라 불리는 기업 집단이 주요 산업을 맡아 대규모 투자를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반면 수출이 소수의 대기업과 품목에 쏠리기 쉬운 면도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에도 힘을 쏟고 있지만, 2025년 10~12월 분기 세계 점유율은 7.1%(TrendForce)로 대만 TSMC와는 큰 격차가 있습니다.
일본과의 관계와 2019년의 수출관리
한국의 반도체 공장에서는 일본 소재와 제조 장비가 널리 쓰입니다. 2024년 일본의 대한국 수출은 7조 278억 엔(약 464억 달러)으로 네 나라 중 가장 컸습니다(일본 재무성).
이 관계가 겉으로 드러난 것이 2019년 7월입니다. 일본 정부는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회로를 새기는 감광 재료), 불화폴리이미드 3개 품목의 한국 수출 절차를 강화해, 종전의 포괄허가 대신 개별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같은 해에는 한국을 그룹 A(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도 있었습니다.
일본은 2023년 3월 재검토를 발표했고 3개 품목은 종전 절차로 돌아갔습니다. 이어 2023년 6월 27일 일본 각의가 한국을 그룹 A(화이트리스트)에 다시 추가하는 개정안을 의결했고, 이 개정은 같은 해 7월 21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일본은 소재의 공급처이면서 메모리와 배터리에서는 경쟁 상대라는 이중 구조가 한일 제조업 관계입니다.
일본의 소재·장비가 한국의 메모리 공장에 들어가고, 완성된 반도체는 전 세계 기기로 나갑니다.
※ 대표적인 흐름을 단순화한 그림입니다. 3개 품목은 일본 경제산업성의 2019년 조치 대상 품목입니다.
구매·평가 담당자께: 2019년 사례는 공급사와 제품이 그대로여도 정부의 결정으로 수출 절차가 바뀔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라인에 중요한 소재라면 공급사에 일본 수출관리상의 해당 여부 판정(gaihi hantei) 결과를 물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만: 파운드리 모델과 구마모토의 JASM

파운드리라는 구조
대만 제조업의 핵심은 반도체 파운드리, 즉 다른 회사가 설계한 반도체를 위탁받아 생산하는 사업입니다. 자체 공장이 없는 팹리스 설계 회사의 주문을 받아 양산을 맡습니다.
자사 브랜드 반도체를 팔지 않기 때문에 많은 회사의 주문을 모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 입장이 위탁 물량이 모이는 이유의 하나로 꼽힙니다.
설계·제조·후공정을 서로 다른 회사가 맡고, 대만은 제조의 중심에 있습니다.
※ 점유율은 TrendForce 조사(파운드리 상위 10개사 매출 기준)입니다.
칩을 제품 형태로 마무리하는 공정은 반도체 후공정 관련 글에서 순서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표 기업과 성장의 내용
TSMC의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은 2025년 10~12월 분기 70.4%로, 앞에서 본 삼성전자를 크게 앞서 있습니다(TrendForce). 대만에는 이 밖에 위탁 생산의 UMC, 반도체 설계의 미디어텍, 전자기기 조립을 맡는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등이 있습니다.
AI 수요는 대만 경제 전체도 끌어올렸습니다. 2025년 1~9월 실질 경제성장률 7.15% 가운데 제조업이 4.89%포인트를 만들어 냈습니다(대만 행정원 주계총처, DGBAS).
성장의 약 70%를 제조업이 책임진 셈이며, 경기가 반도체·전자 업황에 강하게 연동된다는 점은 한국과 같습니다.
일본과의 관계
2024년 일본의 대만 수출은 6조 8,689억 엔(약 454억 달러)으로 전년보다 14.2% 늘었습니다(일본 재무성). 품목은 기계·전기기기, 비금속, 화학품이 중심입니다(대만 재정부, JETRO).
양국 사이에서는 공동 생산도 시작되었습니다. TSMC의 자회사 JASM이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공장을 세워 2024년 2월 개소식을 열었고,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즈, 덴소, 도요타자동차도 출자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22년 6월 이 공장에 최대 4,760억 엔의 보조금을 결정했습니다. JASM은 2024년 12월 구마모토현에 양산 개시를 알렸으며, 공정은 12/16nm와 22/28nm 로직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대만의 제조 역량에 일본의 고객과 소재를 결합하는 움직임입니다.
구매·평가 담당자께: 일본 소재·장비 공급사는 한국과 대만의 팹에 모두 납품합니다. 공급사를 평가할 때는 이미 어느 팹과 지역에, 어느 공장에서 공급하고 있는지 물어 보십시오.
인도: Make in India와 PLI, 그리고 일본 자동차 업체

산업 구조와 강점
인도의 제조업 부가가치액은 2015년 3,278억 달러에서 2024년 4,941억 달러로 약 1.5배가 되었습니다(세계은행).
다만 GDP 대비 비중은 2024년 13.1%로, 2015년의 15.6%에서 내려갔습니다. 제조업은 커졌지만 경제 전체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한 단계입니다.
Make in India와 PLI
인도 정부는 2014년 9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시작해 국내에 공장을 끌어들이는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핵심 수단의 하나가 PLI(Production Linked Incentive, 생산연계인센티브)로, 국내 생산이나 판매가 늘어난 만큼 보조금을 주는 제도입니다.
PLI는 14개 분야에 총 1조 9,700억 루피(인도 정부 보도국 PIB가 사용한 환율로 약 240억 달러)의 예산 한도를 두고 있습니다. 대상 14개 분야에는 다음과 같은 산업이 포함됩니다.
- 스마트폰·전자 부품, 통신 장비
- 의약품·의약 원료, 의료기기
- 자동차·자동차 부품, 축전지
- 태양광 패널, 특수강, 백색가전
- 식품, 섬유, 드론
아래 그림은 인도의 정책 흐름과 일본 기업의 움직임을 나란히 놓은 것입니다.
정책으로 공장을 끌어들이고, 일본 기업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을 넓히고 있습니다.
※ 출처는 PIB(인도 정부 보도국), 세계은행, JETRO, 주인도 일본대사관입니다. 인도의 회계연도는 4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입니다.
일본과의 관계
인도의 주요 자동차 업체로는 타타모터스,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 그리고 스즈키의 자회사 마루티 스즈키가 있습니다. 2024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승용차 판매 430만 대 가운데 마루티 스즈키가 40.9%로 1위이며, 인도는 일본 기업이 시장 1위에 오른 나라입니다.
2024년 10월 기준 인도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은 1,434개사, 5,205개 거점이며 기업의 약 절반(49.4%)이 제조업입니다. 자동차 부품 업체가 완성차 업체의 뒤를 따라 진출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4년 일본의 대인도 수출은 2조 6,047억 엔(약 172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16.5% 늘어 네 나라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일본 재무성).
인도에 납품·진출하는 분이라면: 인도에 일본계 거점이 5,000곳이 넘으니, 일본 공급사가 이미 현지에 공장이나 사무소를 두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부품을 현지에서 만드는지, 일본이나 제3국에서 들여오는지를 확인하십시오. 납기, 결제 통화, 관세가 달라집니다.
경쟁인가 협력인가: 일본과 네 나라의 무역
일본과 각국의 관계는 다음 세 가지 기준으로 나누면 정리하기 쉽습니다.
- 제품의 겹침: 같은 완제품을 같은 고객에게 팔면 '경쟁'
- 소재·장비 공급: 상대국 공장에 소재나 장비를 납품하면 '협력'
- 현지 시장: 상대국에서 생산·판매하면 '협력'에 가까움
아래 표는 무역의 방향을 보여 줍니다. 달러 금액은 2024년 평균 환율인 1달러 약 151.5엔으로 환산한 대략적인 값이므로, 환율이 움직이면 달라집니다.
일본은 한국·대만·인도에는 흑자, 독일에만 적자입니다.
(약 174억 달러)
(약 464억 달러)
(약 454억 달러)
(약 172억 달러)
(약 213억 달러)
(약 314억 달러)
(약 305억 달러)
(약 64억 달러)
(약 -39억 달러)
(약 +150억 달러)
(약 +148억 달러)
(약 +108억 달러)
※ 일본 재무성 「2024년 무역통계」(수출은 확정치, 수입은 속보치). 제조업 외 품목을 포함한 전체 금액입니다. 달러 환산은 2024년 평균 환율(약 151.5엔/달러, 미 연준)을 쓴 대략적인 값입니다.
다만 무역액의 크기는 경쟁이나 협력의 강도와는 별개이므로, 표는 관계를 읽기 위한 참고 자료로만 보십시오.
예를 들어 한국에 대한 소재 수출은 '협력' 관계이지만, 같은 한국 기업과 메모리와 배터리에서는 경쟁합니다. 한 나라 안에 두 관계가 함께 있다고 보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같은 나라라도 분야에 따라 경쟁 상대가 되기도 하고 거래처가 되기도 합니다.
경쟁자동차·기계. 같은 완제품을 세계의 같은 고객에게 판매하기 때문
협력부품과 기계의 상호 거래. 일본은 연 3조 엔 규모를 수입
경쟁메모리·배터리·조선. 제품이 겹치기 때문
협력반도체 소재·제조 장비. 한국 공장에 납품하기 때문
경쟁위탁 생산은 고객의 제품을 만드는 사업이라 겹치는 장면이 제한적
협력소재·장비 공급과 구마모토에서의 공동 생산
경쟁타타·마힌드라 등 현지 업체와 인도 국내 시장에서
협력현지 생산과 부품 업체의 진출. 시장 자체가 성장 중
※ 본문의 세 가지 기준에 따른 정리입니다. 개별 기업의 거래 관계는 회사마다 다릅니다.
일본 공급사를 고를 때 생각해 둘 점

소재·장비: 정책 리스크를 염두에 둔다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생산이 늘면 일본 소재·장비의 수요도 함께 늘어납니다. 다만 어느 나라의 어느 공장에 납품할 수 있는지는 정부 정책과 수출관리에도 좌우됩니다.
2019년 한일 사례처럼 정부 간 관계가 거래 절차를 바꾸는 일이 있으므로, 일본 공급사로서는 판매처를 한 나라에 몰지 않을 이유가 있습니다. 구매하는 쪽에도 같은 논리가 적용되어, 공급 경로를 하나에만 의존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완제품 장비: 일본과 독일은 현실적인 대안이다
독일은 대기업과 전문성 높은 중소기업이 층을 이루어 수출하며, 일본에도 비슷한 구조의 업종이 있습니다. 자동차, 공작기계, 공장 자동화에서는 일본과 독일 공급사가 같은 고객을 놓고 경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도: 시장이자 생산 거점
인도는 큰 시장과 정부의 인센티브가 갖춰져 있고 일본계 거점도 늘고 있습니다. 한편 제조업 비중은 GDP의 13% 안팎에 머물러, 현지 부품 업체와 숙련 인력의 층은 아직 형성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에서 팔기 위한 공장과 인도에서 수출하기 위한 공장은 판단이 달라집니다. 일본 공급사의 인도 공장을 전제로 계획을 세우기 전에, 그 공장이 둘 중 어느 쪽을 위한 것인지 먼저 물어 보십시오.
체크리스트: 일본 공급사에 확인할 질문
일본의 소재·장비·자동차 부품 공급사가 후보에 올라 있고 한국·대만·독일 업체도 함께 비교 중이라면, 다음 질문을 활용하십시오.
- 생산 거점: 이 품목은 어느 공장(일본, 인도, 동남아 등)에서 만드는가? 선적 서류의 원산지는 어디로 표시되는가? 생산 거점이 바뀔 때는 4M 변경 통보를 받을 수 있는가?
- 수출관리: 이 품목은 일본의 수출관리(외국환 및 외국무역법) 대상인가? 대상이라면 한국 수출에 어떤 허가가 필요하고, 납기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 예비 공급: 한 경로가 막혔을 때를 대비한 제2 공장이나 승인된 대체 조달처가 있는가?
- 납품 실적: 같은 등급을 한국·대만·인도의 팹이나 공장에 이미 납품하고 있는가? 비밀 유지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레퍼런스를 공유할 수 있는가?
- 현지 지원: 한국에 법인, 창고, 서비스 엔지니어가 있는가? 품질 클레임은 누가 대응하는가?
- 통화: 견적은 엔, 달러, 원 중 무엇으로 나오는가? 환율 리스크는 누가 지고, 가격은 얼마 동안 고정되는가?
- 현지 인센티브: 프로젝트가 인도의 PLI 같은 제도의 대상이라면, 이 부품의 현지 생산이 중요한가? 제도의 규정은 사내 컴플라이언스 부서와 확인하십시오.
일본 공급사에 처음 연락한다면, 아래 예문이 위 내용을 한 통에 담고 있습니다. 대괄호 부분을 자사 정보로 바꿔 쓰십시오. 영어나 일본어로 보낼 때는 번역해서 사용하십시오.
제목: [제품명/품번] 한국 공급 관련 문의
[담당자명] 님께
저희는 [도시]에 있는 [제조사/유통사] [회사명]입니다. [용도]를 위해 [제품명/품번]을 검토하고 있으며, [연월]부터 [월/연]당 [수량] 규모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항을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 이 품목은 어느 공장에서 생산하며, 선적 서류에 표시되는 원산지는 어디입니까?
- 일본 수출관리 대상 품목입니까? 대상이라면 한국 수출에 필요한 허가는 무엇이며, 납기에 어떤 영향이 있습니까?
- 표준 납기와 최소 주문 수량은 어떻게 되며, 예비 생산 거점이 있습니까?
- 한국에 현지 법인, 대리점 또는 서비스 엔지니어가 있습니까?
- 견적은 어떤 통화로 제시되며, 가격 유효기간은 얼마나 됩니까?
데이터시트와 공유 가능한 적용 사례도 함께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름]
[직책, 회사명, 연락처]
이 비교의 한계
- 달러 금액은 환율에 좌우됩니다. 엔화가 약해지거나 강해지면 실제 생산량이 그대로여도 순위와 달러 금액이 바뀔 수 있습니다.
- 무역 합계는 제조업 외 품목을 포함한 전체 금액이며, 개별 기업의 위치를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 경쟁/협력 분류는 단순화한 것입니다. 개별 기업은 한 제품에서 경쟁하고 다른 제품에서는 협력하기도 합니다.
- 수출관리 규정과 인센티브 제도는 바뀝니다. 의존하기 전에 공급사와 관계 당국에 최신 규정을 확인하십시오.
- 대만은 세계은행 데이터에 없어서, 규모를 다른 나라와 같은 잣대로 직접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정리
- 2024년 제조업 부가가치액은 독일 8,437억 달러, 일본 7,885억 달러. 달러 기준 순위는 환율에 따라 움직인다
- 독일의 강점은 미텔슈탄트가 받치는 자동차·기계 수출이며, 완제품에서 일본과 경쟁한다
- 한국은 재벌 대기업이 반도체를 이끌고, 일본 소재·장비의 큰 구매처이기도 하다. 2019년 수출관리 사례는 정책이 공급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보여 주었다
- 대만은 TSMC가 파운드리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며, 구마모토에서 일본 파트너와 공동 생산을 시작했다
- 인도는 정책으로 공장을 끌어들이는 단계이며, 승용차 시장에서는 마루티 스즈키가 약 40%를 차지한다
- 일본 공급사를 고르기 전에 생산 거점, 수출관리 상태, 예비 공급, 현지 지원, 견적 통화를 확인한다
자주 묻는 질문(FAQ)
파운드리와 팹리스는 무엇이 다릅니까?
팹리스는 공장 없이 반도체를 설계하는 회사이고, 파운드리는 다른 회사가 설계한 반도체를 위탁받아 만드는 회사입니다. 대만의 TSMC가 대표적인 파운드리이며, 이 구조 덕분에 설계와 제조를 서로 다른 회사가 맡을 수 있습니다.
미텔슈탄트란 어떤 기업입니까?
독일에서 중소기업을 묶어 부르는 말로, 2024년 기준 독일 기업의 99.2%를 차지합니다. 특정 부품이나 장비에서 세계 상위에 선 회사가 많아, 일본의 니치 톱 기업(한국의 '히든 챔피언'과 비슷한 개념)과 비슷한 위치입니다.
인도의 PLI는 무엇의 약자입니까?
PLI는 Production Linked Incentive의 약자로, 생산연계인센티브로 옮길 수 있습니다. 국내 생산이나 판매가 늘어난 만큼 보조금을 주는 제도이며, 14개 분야에 예산 한도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2019년 일본의 수출관리 강화는 어떤 소재가 대상이었습니까?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의 세 가지로,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소재입니다. 일본은 2019년 7월부터 개별 수출 허가를 요구했고, 2023년 3월 재검토를 발표해 해당 품목을 종전 절차로 되돌렸습니다.
제조업 국가별 순위는 왜 해마다 바뀝니까?
부가가치액은 미국 달러로 환산해 비교하므로, 환율이 움직이면 순위가 바뀔 수 있습니다. 엔화가 약한 해에는 일본의 금액이 작아 보이기 때문에, 순위는 그해 환율로 본 스냅샷으로 읽는 것이 안전합니다.
출처
- 제조업 부가가치액·GDP 대비 비중: 세계은행 「Manufacturing, value added (current US$)」, 「Manufacturing, value added (% of GDP)」
- 일본의 국가별 무역액: 일본 재무성 「2024년 무역통계」(일본어)
- 2024년 엔·달러 평균 환율: 미 연준(FRED) Japanese Yen to U.S. Dollar Spot Exchange Rate(연간)
- 독일의 수출 품목: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 「Trading goods」
- 독일의 중소기업: IfM Bonn 「Macro-economic significance of SMEs: Germany」
- 인더스트리 4.0: acatech 「Industrie 4.0」, DFKI 「Ten Years of INDUSTRIE 4.0」
- 한국의 수출·반도체 수출: The Korea Times(산업통상자원부 발표, 2025년 1월 1일)
- 일본의 대한국 수출관리: JETRO 비즈니스 단신(2019년 7월, 일본어), The Korea Times(2023년 3월 16일), Bloomberg(2023년 3월 23일), ZDNet Korea(2023년 6월 27일, 그룹 A 복귀)
- 파운드리 세계 점유율: TrendForce(2026년 3월 12일)
- 대만의 경제 성장과 제조업: Taipei Times(DGBAS 통계, 2026년 1월 12일)
- 일본·대만 무역 품목: JETRO 「대만 기초 경제 지표」(일본어)
- JASM 보조금: 일본 경제산업성 「인정 특정 반도체 생산 시설 정비 등 계획」(일본어)
- JASM 개소·출자: TSMC 「TSMC Celebrates the Opening of JASM in Kumamoto, Japan」(2024년 2월 24일)
- JASM 양산 개시: DIGITIMES(2024년 12월 27일), TechNode(2024년 12월 19일)
- Make in India와 PLI 14개 분야: PIB 「10 Years of Make in India」, PIB(2024년 11월)
- 인도 승용차 시장: JETRO 지역·분석 리포트(2025년 6월 19일, 일본어, SIAM 데이터)
- 인도 진출 일본계 기업: 주인도 일본대사관·JETRO 「인도 진출 일본계 기업 리스트」(2024년 10월), JETRO 지역·분석 리포트(2026년 3월 10일, 일본어)
일본어 원문 기사이 가이드는 일본 독자를 위해 쓴 MONOSCOPE 기사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ドイツ・韓国・台湾・インドの製造業を比較|得意分野と日本との関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