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입품 미국 관세 2026: 세율·업종 영향·확인 체크리스트

일본 공급사의 최신 견적서에 미국 관세 항목이 한 줄 새로 들어갔습니다. 영업 담당자는 "수입자(importer of record)는 누구입니까?"라고 묻습니다. 일본 고객은 한국 공장에 납품하는 모든 부품의 원산지와 철강 함량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 요청들은 모두 같은 곳에서 나옵니다. 2025년 이후 일본에 대한 미국 관세 정책이 여러 차례 바뀌었고, 일본 제조업체들이 그에 맞춰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기준으로 일본산 수입품에 어떤 미국 관세가 적용되는지, "MFN 포함 12.5%"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어떤 업종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지, 일본 제조업체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정리합니다. 끝부분에는 일본 공급사에 물어볼 질문 체크리스트와 바로 고쳐 쓸 수 있는 문의 메일 예문이 있습니다.
중요: 미국 관세 규정은 지금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기준으로 공개된 정보를 요약한 것이며, 법률 또는 통관 자문이 아닙니다. 가격을 정하거나 선적하기 전에 품목별 HTS 코드(미국 관세율표 HTS에서의 품목 분류)의 현재 세율을 관세사 또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무역대표부(USTR)의 공식 안내로 확인하십시오.

목차
2026년 일본산 수입품 미국 관세: 핵심 요약
2025년 이후 일본산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는 네 가지 서로 다른 법률을 근거로 해 왔고, 근거 법률이 바뀔 때마다 세율도 바뀌었습니다. 2026년 9월 현재 적용되는 층은 두 가지입니다.
- 301조 관세(대부분의 품목): 2026년 7월 24일부터 일본산 대부분의 제품에는 통상의 최혜국(MFN) 세율을 포함해 합계 12.5%가 적용됩니다. 통상 세율이 이미 12.5% 이상인 품목에는 301조 관세가 추가되지 않습니다.
- 232조 관세(특정 품목): 철강, 알루미늄, 구리, 자동차·자동차 부품, 그 밖의 몇몇 품목군에는 별도의 관세가 있습니다. 이 품목들에는 301조 관세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 2025년의 "상호관세"는 더 이상 적용되지 않습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2026년 2월 20일 이 관세를 위법이라고 판결했기 때문입니다.
근거 법률이 바뀔 때마다 세율과 대상 품목도 함께 바뀌었습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공표 자료와 미국 정부 발표를 바탕으로 작성. 세율은 일본산 수입품 기준입니다.
2025년 이후 일본에 대한 미국 관세 규정은 어떻게 바뀌었나
2025년의 상호관세와 232조 관세
2025년의 관세는 두 갈래로 나뉩니다. 상호관세는 IEEPA를 근거로 무역적자 등을 이유로 국가별 추가 관세율을 정한 것이며, 일본산 대부분의 제품에 적용됐습니다.
232조 관세는 1962년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국가안보를 이유로 특정 품목에 부과합니다. 2025년 3월 철강·알루미늄에서 시작해 이후 자동차·자동차 부품, 구리, 트럭, 목재 등으로 확대됐습니다. 상호관세와는 근거 법률이 달라서 2026년 대법원 판결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2025년 미일 합의
일본과 미국은 2025년 7월에 합의했고, 미국 대통령은 2025년 9월 4일 이를 시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본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는 기존 관세를 포함해 15%로 상한을 두었습니다. 기존 관세가 이미 15% 이상인 품목에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습니다.
- 일본산 자동차·자동차 부품에 대한 232조 관세는 기존 관세를 포함해 15%로 낮췄습니다.
- 민간 항공기와 항공기 부품은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그 대가로 일본은 미국에 약 5,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미국산 쌀 구매를 늘리며, 연간 약 8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등을 구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같은 정부 계열 금융기관이 출자·융자·보증으로 투자를 뒷받침하며, 에너지와 AI 인프라가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연방대법원 판결과 IEEPA 관세 환급
2026년 2월 20일 미국 연방대법원은 IEEPA가 관세 부과를 승인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따라서 이를 근거로 한 추가 관세는 위법이 되었습니다. 일본 등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법적 근거를 잃었고, 대통령도 같은 날 IEEPA 관세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납부한 IEEPA 관세의 환급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원칙적으로 환급은 수입자(importer of record)에게 돌아갑니다. 수입자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관세를 납부한 당사자입니다. 일본 기업의 미국 자회사가 수입자였다면 직접 신청할 수 있습니다. 미국 고객이 수입자였다면 환급금은 그 고객에게 돌아가고, 일본 공급사가 환급분을 가격에 어떻게 반영할지 물어 올 수 있습니다. 애초에 관세를 누가 부담하는지는 계약 조건과 인코텀즈(Incoterms)로 정해지므로, 영업과 재무 담당자 모두 어느 쪽이 수입자였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122조 부과금에서 301조 관세로
IEEPA 관세가 중단되자 미국 행정부는 1974년 통상법 122조에 따라 대부분의 수입품에 10%의 수입 부과금을 매겼습니다. 122조는 국제수지 문제에 대응하는 임시 수단으로 최장 150일로 제한되므로, 이 부과금은 2026년 2월 24일부터 7월 24일까지 적용됐습니다.
만료 직전인 2026년 7월 23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974년 통상법 301조에 따른 새 관세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강제노동으로 만든 제품의 수입 금지 조치가 미흡하다고 USTR이 판단한 일본을 포함한 60개 국가·지역이 대상이며, 새 관세는 2026년 7월 24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일본에는 통상 MFN 세율과 301조 관세를 합쳐 12.5%가 되도록 301조 관세가 정해졌습니다. 품목의 MFN 세율이 이미 12.5% 이상이면 301조 관세는 붙지 않습니다. 이는 2025년 합의의 15% 상한보다 낮지만, 이후의 재검토나 법원 판단으로 세율이 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232조 관세는 계속 적용
232조 관세는 대법원 소송의 대상이 아니었고 2026년 9월 현재도 적용됩니다. 232조 대상 품목에는 301조 관세가 붙지 않습니다. JETRO의 정리(2026년 7월 27일 기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일본산 자동차·자동차 부품: 미일 합의에 따라 기존 관세를 포함해 15%.
- 철강·알루미늄 제품: 원칙적으로 50%.
- 구리 제품: 품목에 따라 25~50%.
- 그 밖의 232조 대상: 중·대형 트럭, 목재와 목제품, 일부 반도체, 특허 의약품 등.
금속 관련 규정은 2026년에 여러 차례 개정됐고, 파생 제품이나 일부 설비는 세율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세율은 HTS 코드별로 확인하십시오.
요컨대 상호관세가 사라졌다고 일본산 제품의 관세 부담이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2025년 합의 시점과 2026년 9월 사이에 대부분의 품목에서 근거 법률이 바뀌었습니다.
JETRO 공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 현재 세율은 HTS 코드별로 공식 자료로 확인하십시오.
12.5% 합계 세율은 어떻게 계산하나
12.5%에는 MFN 세율이 포함되므로, 실제로 늘어나는 부담은 품목의 HTS 코드에 따라 다릅니다. MFN 세율이 2.5%인 부품에는 10%포인트가 더 붙고, MFN 세율이 0%인 부품에는 12.5%포인트가 그대로 붙습니다. 아래의 가상 부품 표는 같은 규칙이 품목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 가상의 부품(일본산) | MFN 세율 | 301조 관세 | 총 관세 |
|---|---|---|---|
| 부품 A(예시) | 0% | 12.5%포인트 | 12.5% |
| 부품 B(예시) | 2.5% | 10%포인트 | 12.5% |
| 부품 C(예시) | 14% | 0 | 14%(MFN만) |
| 232조 대상 철강·자동차 부품 | — | 적용 안 됨 | 232조 세율 적용 |
실무에서 알아 둘 점이 두 가지 더 있습니다. 첫째, 세율은 공급사의 국적이 아니라 미국 관세 규정에 따라 정해지는 원산지(country of origin)를 따릅니다. 일본 기업이 태국이나 멕시코에서 만든 부품에는 일반적으로 일본 세율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둘째, 공급사나 관세사가 쓰는 HTS 분류를 확인하십시오. 코드가 다르면 MFN 세율도, 232조 적용 여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알아 둘 점
미국 관세는 미국으로 들어가는 물품에 붙으므로, 일본산 소재·부품·장비를 한국으로 수입할 때 미국 관세가 직접 붙지는 않습니다. 다만 일본 공급사의 대미 수출 환경이 달라지면 견적, 납기, 서류 요청의 형태로 영향이 올 수 있습니다. 한국 독자가 부딪히기 쉬운 장면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일본산 소재·부품을 쓴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경우: 원산지는 소재의 국적이 아니라 원산지 규정으로 정해집니다. 철강·알루미늄을 쓴 파생 제품이면 금속 함량 신고가 필요할 수 있으니, 일본 공급사에 함량 자료를 요청하게 될 수 있습니다.
- 일본 기업의 미국 사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한국 부품업체: 일본 고객이 원산지 증명서와 소재 함량 자료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소재가 어느 나라에서 들어가는지 바로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 한국산 제품의 대미 세율: 이 글의 세율은 일본산 기준입니다. 한국산 제품에는 다른 세율이 적용되므로 그대로 옮겨 쓰지 마십시오. 관세청, KOTRA, 한국무역협회 등 공식 자료와 관세사로 확인하십시오.
품목 분류 코드도 주의해야 합니다. HS 코드는 앞 6자리까지 국제적으로 공통이지만 그 뒤의 자리는 나라마다 다릅니다. 한국의 HSK 10단위 코드와 미국 HTS 10단위 코드가 같다고 가정하지 말고, 미국 수입 신고에 쓰는 코드를 따로 확인하십시오.
수출관리 쪽에서는 일본 외환법에 따른 해당 여부 판정(該非判定, gaihi hantei)이 한국의 전략물자 판정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2019년에 일본이 수출관리를 강화하고 한국을 그룹 A(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으며, 2023년에 한국이 그룹 A에 복귀했다는 경과를 아는 독자도 많을 것입니다. 이 글이 다루는 미국 관세와는 별개의 제도이므로, 품목마다 따로 확인하십시오.
어떤 일본 업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나
미국은 일본의 가장 중요한 수출 시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5년 일본의 대미 수출은 4.1% 감소한 20조 4,140억 엔이었고, 총수출은 110조 4,480억 엔으로 사상 최고였습니다. 미국이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므로, 몇 퍼센트만 줄어도 수천억 엔에서 1조 엔 안팎의 변화가 됩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자동차입니다. 2025년 미국행 수출은 승용차가 전년 대비 11.4%, 자동차 부품이 10.7% 감소했습니다. 도요타자동차는 2026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 회계연도)에 미국 관세가 영업이익을 1조 3,800억 엔 줄였다고 보고했습니다.
완성차 업체는 미국 내 가격 인상과 비용 절감으로 부담을 흡수하고 있으며, 일부는 부품업체에 대한 단가 인하 요청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의 대미 생산이 줄면 일본 내 1차·2차·3차 협력사의 주문도 줄어듭니다. 미국에 직접 수출하지 않는 중소기업도 거래처를 통해 관세의 영향을 받습니다.
철강·알루미늄·구리와 파생 제품
철강, 알루미늄, 구리에는 높은 232조 관세가 계속 적용됩니다. 직접적인 수출 영향 외에도, 그동안 미국으로 가던 여러 나라의 철강이 다른 시장으로 흘러가 아시아 등의 시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관세는 철강·알루미늄을 사용한 파생 제품(derivative products)에도 미칩니다. 기계 부품이나 금속 제품을 미국으로 보내는 기업은 자사 제품이 파생 제품에 해당하는지, 철강·알루미늄 함량을 어떻게 신고할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한다면 공급사가 함량 자료를 요청하거나 제공할 수 있습니다.
기계·전자부품과 그 밖의 제품
2026년 7월 이후 일본산 공작기계, 산업기계, 전자부품은 주로 301조 관세(합계 12.5%)의 적용을 받습니다. 미국의 설비투자 수요는 여전히 강하고, 일본 공작기계의 북미 수주는 항공우주 산업을 중심으로 견조합니다.
대체하기 어려운 고성능 제품은 관세가 붙어도 계속 팔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격 경쟁이 치열한 범용 제품은 관세만큼의 비용 증가가 곧바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같은 업종이라도 제품의 독자성과 공급사의 가격 협상력에 따라 영향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자동차 관련 수출은 대미 수출 전체보다 훨씬 크게 줄었습니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2025년 역년)를 nippon.com이 집계한 값을 바탕으로 작성.
공급망이 바뀌는 이유: 중국 리스크와 경제안보
미국 관세는 이야기의 일부일 뿐입니다. 미중 갈등이 세계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고, 일본 제조업체는 두 나라와의 관계를 모두 유지해야 합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선 일본 기업
JETRO의 일본 기업 해외 사업 설문조사(유효 응답 3,369개사, 2026년 2월 발표)에서 이 긴장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 향후 3년 정도 가장 중시하는 수출처로 미국을 꼽은 기업이 27.1%로, 비교 가능한 데이터가 있는 2018 회계연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 주요 원재료·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기업 가운데 약 60%가 중국에서 조달합니다.
- 공급망을 재검토했거나 검토 중인 기업은 전체의 4분의 1을 약간 넘고, 해외 거점이 있는 기업에서는 약 3분의 1입니다.
-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중 관계가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새 조달처를 고를 때는 "안정성"과 "지리적 근접성"을 우선합니다.
중국의 수출통제 강화
가장 구체적인 중국 리스크는 수출통제입니다. 중국은 2023년 이후 갈륨, 게르마늄, 흑연, 안티몬 등을 수출통제 대상에 단계적으로 추가했고, 2025년 4월에는 사마륨과 디스프로슘을 포함한 희토류 7종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JETRO에 따르면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희토류 영구자석 수출은 2025년 5월에 크게 줄었습니다. 수출 허가가 나오면서 회복됐지만, 일본 기업은 허가를 받는 데 3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점과 품목이 통제 대상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여전히 과제로 꼽습니다.
2026년 1월 6일에는 중국 상무부가 일본으로 가는 이중용도(dual-use) 품목의 수출통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고, 군사 최종 사용자와 군사 용도로의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다만 대상이 되는 용도와 사용자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대응이 어려워졌습니다.
일본 정부도 경제안보 관점에서 반도체, 핵심 광물, 배터리의 공급망을 국내외에서 강화하고 있습니다. 관세, 수출통제, 지정학 리스크가 겹치면서 일본 기업은 가장 싸게 사는 것뿐 아니라 끊기지 않고 공급받을 수 있는 조달처를 찾게 됐습니다.
수출통제와 지정학 리스크도 관세와 같은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중국의 수출통제도 기업을 같은 방향의 변화로 이끌고 있습니다.
일본 제조업체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하나의 대책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일본 제조업체는 여러 방법을 조합하고, 제품과 고객에 따라 비율을 조정합니다.
미국 현지 생산
가장 근본적인 대응은 미국에서 만드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생산한 완제품에는 수입 관세가 붙지 않습니다. 일본 자동차 업체는 이미 미국에 공장이 많고, 일부는 현지 생산과 현지 부품 조달을 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건설비와 인건비는 높고 숙련 인력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일본에서 수입하는 부품과 소재에는 여전히 관세가 붙으므로, 현지 생산은 부품의 현지 조달과 함께 계획해야 합니다.
가격 전가와 비용 절감
JETRO 설문에서 미국 관세 리스크에 대한 대응으로 "정보 수집 강화"가 약 40%로 가장 많았고, "가격 재검토·가격 전가"가 그 뒤를 바짝 이었습니다. 관세분을 판매 가격에 얹을 수 있는지는 제품의 독자성과 경쟁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전가가 어렵다면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으로 흡수해야 하므로, 자동화와 카이젠(kaizen, 지속적 개선)이 관세에 대한 방어책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판매처 다변화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려는 기업도 있습니다. 같은 설문에서 미국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대체 시장을 꼽은 기업 가운데 약 40%가 EU를 택했고, ASEAN과 일본 내수가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을 우선하면서도 유럽과 아시아에서 판로를 키워 한 나라의 정책 변화에 덜 흔들리게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지역마다 규격과 인증이 다르고 현지 영업·서비스 체제가 필요하므로 시간이 걸립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관세 발표에 때마다 반응하기보다 중장기 계획으로 접근합니다.
조달처 다변화와 무역 컴플라이언스 강화
중국의 수출통제와 희토류 리스크에 대한 기본 대응은 조달처를 한 곳에 두지 않는 것입니다. 같은 소재를 여러 나라와 기업에서 조달할 수 있으면 한 곳이 끊겨도 생산을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재고를 늘리거나 대체 소재를 개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관세와 수출통제 규정이 자주 바뀌므로 원산지 판정, HTS 분류, 수출통제 해당 여부 판정 같은 무역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정확하게 처리할 사람과 시스템도 필요합니다.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일본의 중소 부품·소재 업체도 고객에게 원산지 증명서와 소재 함량 자료를 요청받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어떤 소재가 어느 나라에서 제품에 들어가는지 바로 보여 줄 수 있는 것이 거래를 유지하는 조건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기업은 여러 대책을 조합해 제품과 고객에 맞게 조정합니다.
일본 공급사·고객과 일하는 한국 실무자에게 의미하는 것
한국의 기술자와 구매 담당자에게 이 변화는 정책 보고서가 아니라 일상 업무로 나타납니다. 관세 발표가 있을 때마다 견적, 생산 계획, 재고 목표의 전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일본산 소재·부품·장비를 구매하는 담당자: 견적서에 관세 전제, 인코텀즈, HTS 코드가 더 분명하게 적힐 수 있습니다. 견적이 어느 세율을 전제로 하는지, 납품 전에 세율이 바뀌면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십시오. 일본 제조업체의 견적(引き合い, hikiai) 대응 방식은 별도의 글에서 다룹니다.
- 일본 고객에 납품하는 한국 부품업체: 원산지 자료, 소재 함량, 공급사 정보 요청이 늘 수 있습니다. 일본 고객이 생산과 조달을 여러 나라로 분산하면서 새 제품 문의나 미국 직접 납품 문의가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 공급업체 품질 담당자(SQE): 신규·대체 공급사의 평가와 승인이 필요해집니다. 일본 고객이 평소보다 빠르게 두 번째 공급원의 승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설계·공정 기술자: 소재와 부품 선택에 조달 리스크가 포함됩니다. 한 나라에 의존하거나 일부 희토류처럼 통제 대상인 소재를 쓰는 부품은 설계 검토에서 지적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 기업 내부에서도 조달은 비용 절감 중심의 역할에서 공급 중단 리스크까지 관리하는 역할로 넓어졌습니다. 해외 거점과의 업무도 늘고 있습니다. 미국 공장 가동 지원, 해외 공급사 품질 감사, 해외 거점으로의 기술 이전이 그 예입니다.
JETRO 설문에서는 해외 사업을 맡을 인력이 부족하거나 확보하지 못한다고 답한 일본 기업이 90%에 가까웠습니다. 어학 능력에 더해 현지의 상관행과 규제를 이해하고 일본 본사와 현지를 이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관세, 원산지 규정, 수출통제의 기본을 아는 것은 어떤 직무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체크리스트: 일본 공급사에 미국 관세에 관해 물어볼 질문
견적서, 가격 개정, 원산지 자료 요청을 받았을 때 이 목록을 쓰십시오. 답변은 서면으로 합의해 두십시오.
| 항목 | 물어볼 질문 | 중요한 이유 |
|---|---|---|
| 원산지 | 각 품목은 어디서 만들며, 어떤 기준으로 원산지를 판단합니까? | 관세는 공급사의 국적이 아니라 원산지를 따릅니다. |
| HTS 코드 | 각 품목에 어떤 HTS 코드를 쓰고 있습니까? | 코드가 MFN 세율과 232조 적용 여부를 정합니다. |
| 관세의 층 | 이 품목은 301조(합계 12.5%) 대상입니까, 232조 대상입니까? | 둘은 겹쳐서 부과되지 않으며 세율이 다릅니다. |
| 금속 함량 | 파생 제품이라면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 자료를 제공할 수 있습니까? | 파생 제품은 함량 신고가 필요합니다. |
| 수입자 | 수입자(importer of record)는 누구이며, 인코텀즈는 무엇입니까? | 수입자가 관세를 내고 환급도 받습니다. |
| 세율 전제 | 이 견적은 어느 세율과 어느 날짜를 전제로 합니까? | 주문부터 납품 사이에 규정이 바뀔 수 있습니다. |
| 변경 조항 | 관세율이 바뀌면 가격은 어떻게 조정됩니까? | 규정 변경 후의 분쟁을 막습니다. |
| IEEPA 환급 | 과거 선적분의 IEEPA 관세는 누가 냈으며, 환급은 어떻게 처리합니까? | 이전의 가격 인상과 연결된 환급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
| 조달 리스크 | 한 나라에서만 오는 소재나 수출통제 대상 소재가 있습니까? | 공급 중단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
메일 예문: 일본 공급사에 관세 전제를 묻는 메일
번호를 붙인 짧은 질문은 일본 영업 담당자가 무역 컴플라이언스나 물류 부서에 전달하기 쉽습니다. 일본 공급사와는 영어로 주고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영어 예문을 실었습니다. 상황에 맞게 고쳐 쓰십시오.
Subject: Tariff assumptions for Quotation No. [number] Dear [Name], Thank you for your quotation. Before we place the order, could you please confirm the following points for each item? 1. Country of origin and the HTS code you use 2. Whether the item falls under Section 301 or Section 232 3. The tariff rate and effective date assumed in the price 4. The Incoterms and the importer of record 5. Steel, aluminum, or copper content data, if the item is a derivative product 6. How the price will be adjusted if the US tariff rate changes before delivery A short table is fine. If any point needs to be checked with another department, please tell us the expected reply date. Best regards, [Your name]
이 글의 한계
- 이 글은 2026년 9월 기준으로 공개된 정보를 반영합니다. 미국의 관세 조치는 지금도 재검토와 소송이 이어지고 있어 세율이 바뀔 수 있습니다.
- 여기 적은 세율은 일반적인 값입니다. 실제 관세는 HTS 코드, 원산지, 예외 적용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관세사, CBP, USTR에 확인하거나 일본 쪽에서는 JETRO와 일본 경제산업성(METI)에 확인하십시오.
- 설문 수치는 응답한 기업 전체의 결과이며 개별 공급사의 사정이 아닙니다. 공급사의 대응은 업종, 규모, 고객에 따라 다릅니다.
- 한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와 한국 측 제도(관세, 전략물자 등)는 이 글의 범위 밖입니다. 해당 사항은 한국 관세청 등 공식 자료로 확인하십시오.
- 이 글은 법률 또는 통관 자문이 아닙니다. 계약과 환급에 관한 문제는 법무와 무역 컴플라이언스 부서와 상의하십시오.
FAQ: 일본산 수입품 미국 관세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는 지금도 유지되고 있습니까?
아니요. 미국 연방대법원이 2026년 2월 20일 IEEPA는 관세 부과를 승인하지 않는다고 판결했고, 상호관세는 중단됐습니다. 2026년 7월 24일부터는 일본산 대부분의 제품에 MFN 세율을 포함해 합계 12.5%의 301조 관세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2026년 일본산 수입품의 미국 관세율은 얼마입니까?
대부분의 품목은 합계 12.5%(MFN+301조 관세)이며, MFN 세율이 더 높으면 MFN 세율입니다. 232조 대상 품목은 별도 세율을 따릅니다. 일본산 자동차·자동차 부품은 기존 관세를 포함해 15%, 철강·알루미늄 제품은 원칙적으로 50%, 구리 제품은 25~50%입니다.
232조 관세와 301조 관세는 무엇이 다릅니까?
232조 관세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같은 특정 품목에 부과합니다. 2026년의 301조 관세는 강제노동 제품 수입 금지 조치를 이유로 국가별로 부과됩니다. 232조 대상 품목에는 301조 관세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IEEPA 관세의 환급은 누가 신청할 수 있습니까?
원칙적으로 CBP에 관세를 납부한 수입자(importer of record)입니다. 일본 기업의 미국 자회사가 수입자였다면 그 자회사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미국 고객이 수입자였다면 환급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양측이 합의해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 수출하지 않는 일본 기업도 영향을 받습니까?
받습니다. 자동차처럼 협력사 범위가 넓은 업종에서는 대미 생산이 줄면 일본 내 1차·2차·3차 협력사의 주문이 줄어듭니다. 중소 부품·소재 업체도 고객에게 원산지 증명서와 소재 함량 자료를 요청받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출처
- 연방대법원 판결: JETRO,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추가 관세에 관한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에 대하여"(2026년 5월, 일본어); Greenberg Traurig, "Supreme Court Invalidates Trump Administration's IEEPA Tariffs"(2026년 2월)
- IEEPA 관세 중단과 122조 부과금: JETRO 비즈니스 단신(일본어); National Law Review, "US Supreme Court Invalidates IEEPA Tariffs; Temporary Section 122 Surcharge Now..."
- 301조 관세와 일본 세율: JETRO 비즈니스 단신(일본어); KPMG, "United States imposes Section 301 tariffs on 60 economies failing to address forced labor"(2026년 7월)
- 미일 합의를 시행하는 행정명령: JETRO 비즈니스 단신(일본어); S&P Global, "Trump cuts Japan auto tariffs to 15% while unlocking $550 billion in investments"(2025년 9월)
- 232조 품목별 세율: JETRO, "미국 232조 관세 개요(2026년 7월 27일 기준)"(일본어); C.H. Robinson, "Updates to Section 232 Tariffs on Steel, Aluminum, Copper"(2026년 6월)
- 2025년 일본의 대미 수출: nippon.com,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 기반(일본어); Jiji Press via Adnkronos, "Japan Logs Trade Deficit of 2.6 T. Yen in 2025"
- 도요타의 관세 영향: 도요타자동차, 2026년 3월기 결산 자료(일본어)
- 일본 기업 설문: JETRO, "2025년도 일본 기업의 해외 사업 전개에 관한 설문조사"(일본어 발표 2026년 2월, 영어 보고서 2026년 3월)
- 중국의 대일본 이중용도 품목 수출통제: JETRO 비즈니스 단신(일본어); Greenberg Traurig, "China Imposes Escalated Export Controls on Dual-Use Items to Japan"(2026년 2월)
-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와 일본에 미친 영향: JETRO, "중국의 희토류 수출관리 (1)"(일본어)
일본어 원문 기사이 가이드는 일본 독자를 위해 쓴 MONOSCOPE 기사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米国関税とサプライチェーン再編が日本の製造業に与える影響をわかりやすく解説


